금일 포스팅 주제는 전통 배당주로 분류되고 있는 "조선내화" 입니다.
1947년 창사이후 금년에 창립 70주년을 맞는 아주 건실한 기업입니다. 주력 제품인 내화물에 있어 종합 내화물 제조사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11위에 랭크될 만큼 성장한 회사입니다.
이 내화물은 열을 견딜 수 있는 용기형태로 제철이나 제강, 유리, 시멘트, 발전소, 소각로 등에 납품되어 대부분 원재료의 성질을 변화시켜 필요한 제품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의 해외 공장도 보유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회사 이름은 조선내화지만, 실제로 사업영역을 살펴보면 내화물 제조업 뿐만 아니라 기계부품 제조업 및 골프장 운영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은 간략히 보자면 내화물 사업 (70%) 정도이며, 기계부품 사업 및 골프장업 (30%)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요 매출처로는 내화물의 경우 포스코가 단연 많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기계부품 제조업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기업들 위주의 거래가 주로 있어 안정적 수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주 산업인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래 5가지 기준에 맞춰 배당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인내할 수 있는 현 시가 배당률 (시중 1 금융권 예금 금리 이상)
2. 배당금 추이 (고정적 배당금이거나 오르는 추세인지 여부)
3. 안정적 사업 구조 (Business Model 혹은 매년 안정적 EPS 실현 수준, 과거 사업년도 적자 경험 무)
4. 배당성향 (적어도 60%이하로서 성장성 제한을 담보하지 않아야 함)
5. 대주주 지분율 ( 꾸준한 배당정책이 담보)
먼저 1. 현재 시가 배당율 수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ssiveincomer.tistory.com 에서 살펴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1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4.66%의 시가 배당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과 동일한 주당 4,000원의 배당을 가정했을 경우의 시가 배당율입니다.
2. 배당금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2010년부터 2016년 말까지의 배당금과 주가 추이입니다. 주가는 6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승하였고, 배당금은 2,500원 수준에서 4,000원까지 상승하였습니다. 만약 2010년도에 매수를 했다면 약 30%의 시세 차익과 6%의 배당금 머신을 보유할 수 있었습니다. 배당금 추이만 보면 아주 바람직해 보입니다.
3. 안정적 사업구조 여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재무상태표 추이 입니다. 부채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자산 역시 낮아졌습니다. 아주 안정적인 상태로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2015년 급격히 자산이 낮아진 이유는 기존 영위하던 에너지 사업을 맥쿼리에 매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대전열병합 발전소가 그 대상이었죠. 집단에너지업은 2014년까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가 LNG연료비 상승 및 SMP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각 대상이 되었습니다. 357억원에 맥쿼리에 매각하였네요.
이번에는 손익계산서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일부 변동성이 있는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조금 더 상세히 보기 위해서 분기 별로 쪼개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기별로 200~300억 수준의 매출총이익을 올리고 있으나, 일부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실적 변동폭과 순이익의 변동폭은 꽤 큰 편입니다. 즉, 본업과 본업 외 요소들의 실적 변동폭이 꽤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조금 더 살펴보면 2014년 9월의 순이익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은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 상각처리를 일시적으로 처리하여 그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주 사업이다 보니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 요소입니다. 2015년 6월 영업이익 자체가 급감한 것은 해외 자회사인 중국 무한포항특종내화의 실적이 급격히 안좋아 짐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골프장 사업은 만년 적자였구요. 자본잠식 상태에 2015년 6월 174억원의 영업순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그 전 후 분기 마다 약 수십억의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아래 처럼 말이죠.
조선내화는 본업 외에 또 하나 유가증권에 지속 투자 하고 있습니다. 매도가능증권이 1,200억이나 된다고하네요. 대부분 포스코에 투자하고 있고요. 부채 비율도 얼마 안되니 위험하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리 바람직해 보이진 않습니다. JTBC와 채널A 의 지분도 각각 17억, 13억 씩이나 가지고 있네요. 더불어 한진 지분도 모으고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확인해 보시죠.
뭔가 노림수가 있어보이는데 궁금해 집니다.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및 매출총이익률/영업이익률/순이익률 추이도 한번 보시죠. 과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 수준이 Down Grade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철강 업황 전망이 나쁘지 않아 보여 철강 업황이 좋아지면 더 나아지겠지만요. 다만, 그것보다 자회사 문제로 순이익 등락폭이 큰 것이 걸리네요.
4. 배당성향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이익 등락폭이 있는 큰 만큼 큰 기대는 안되네요. 한번 살펴보죠. 당기순이익 등락폭이 크니 배당성향도 차이가 크게 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30%대의 배당성향을 보인 것과 달리 2015년에는 80%, 2016년에는 주당순이익이 3분기까지 600원대에 머물고 있으니 배당금을 어떻게 산정할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만약 기존과 같이 4,000원 배당을 결정한다면 약 300~400% 배당성향일텐데, 배당금을 줄이는 선택을 할까요? 지분 구조 현황을 보고 나서 예측해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저 역시 결론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는 것은 아니라서 말이죠.)
5. 대주주 지분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대략 살펴보니 5% 이상 주주인 이인옥 회장, 이화일 명회회장의 지분만으로도 37% 가량됩니다. 여기에 친인척 일가 및 재단 지분까지 합치게 되면 대략 61% 가량이 오너 관련 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을 줄이고 싶어하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SP] 조선내화 주가 저점? 오너 12세 아들 주식 10억 쇼핑
현재 3분기 말 현금 후준이 400억 수준이고, 주당 배당금을 4,000원 산정시 130억 가량이 소요되므로 배당금 지급에 대한 부담도 없을 것으로 보이는바, 동일한 배당금을 산정할 확률도 높아보입니다. 줄여봐야 크게 줄이진 않을 것 같구요.
결론적으로 투자 하실 분들은 철강 업황의 회복과 중국 내 부진한 해외 자회사 실적, 유가 증권 투자 부분을 꼭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 관심 있던 주식인데, 제 사견으로 순이익 변동성이 커진 현재는 장기 배당주 투자 종목으로서의 매력이 크지 않아보입니다.
본 포스팅은 해당 종목의 매수를 추천하는 글이 아닌, 데이터 및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임을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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