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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 종목/노후 자금 만들기 (국내주식- 배당주 투자)

[배당주] 한국전력 - 배당(+배당금) 친화적인 독점 종합 전력회사 (Feat. 민영화 및 발전자회사 상장)

금일 포스팅 주제는 전통 배당주이자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인 한국전력입니다.

 

1989년 상장되어 우리나라의 전기 판매 관련된 대표 독점기업이기도 합니다. 워낙 대형주이면서도 정치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있어 분석이 어려운 종목 중 하나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금번 포스팅에서는 배당 관점에서 간략하게나마 종목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판매 외에도 원자력 발전, 화력발전, 기타 사업부문으로 총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집니다. 전기 판매는 다 아시다시피 전기가 필요한 가정, 산업 등지에 전기를 공급해 주며, 원자력 발전과 화력발전은 전기를 생산하여 전력거래소를 통하여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타 사업부문으로는 대표적으로 발전소 정비와 더불어 발전소 설계, 원료 공급, IT 서비스, 신재생, 해외 투자 사업등 여러 가지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으로 살펴보시면 더욱 이해가 쉬우실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 용도란에 관련 자회사의 업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습니다.

 

 

전력판매가 63% 정도이며, 원자력 발전 전력 생산이 10.6%, 화력 발전이 23% 정도로 보여집니다. 나머지는 설계, 개보수 공사, 연료 용역 및 운영 서비스 관련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력 판매가 주력으로 보시면 되며, 원자력과 화력 역시 생산하는 대로 바로 전력 판매로 100% 이루어 지기 때문에 그냥 수직 계열화 형태라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럼 배당 투자 관점에서의 분석으로 5가지 사항에 부합한지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내할 수 있는 현 시가 배당율 ( 시중 1 금융권 예금 금리 이상)

 

2. 배당금 추이 ( 고정적 배당금이거나 오르는 추세인지 여부)

 

3. 안정적 사업 구조 (Business Model 혹은 매년 안정적 EPS 실현 수준, 과거 사업년도 적자 경험 무)

 

4. 배당성향 (적어도 60% 이하로서 성장성 제한을 담보하지 않아야 함.)

 

5. 대주주 지분율 (꾸주한 배당 정책이 담보)

 

먼저 1. 현재 시가 배당율 수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passiveincomer.tistory.com/ 에서 살펴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11월 13일 종가 기준 약 6.95%의 시가 배당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배당금인 주당 3,100원을 그대로 결의 한다는 가정에서의 시가 배당율 수준입니다.  아주 큰 고배당주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배당금 추이를 보게 되면 2015년에는 500원, 2014년에는 달랑 100원을 지급하였었습니다. 배당금의 변동성이 커서 아쉬움이 남네요. 아래에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2. 배당금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파란색은 주가 추이이며, 붉은색은 배당금 추이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주가는 평균 30,000~40,000원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밴드는 20,000원~ 60,000 수준에서 오가고 있는 것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금 추이는 보시는 바와 같이 등락폭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2009년에서 2013년까지는 배당금이 없었으니까 말이죠. 이 당시 주당 순이익 자체도 적자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할 때 독점적 사업군이기 때문에 무조건 대규모 흑자가 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국가가 운영하는 공기업 성격을 띄고 있어 시장 경제에 맞는 단가 조정이 불가합니다. 그 때문에 정치적 색채가 묻어날 경우가 많으며, 적자로까지 오갈 수 있는 형국입니다.  선진국에서는 대 부분 이러한 국가적 영역을 사기업화하여 경쟁력을 올리려 하는 움직임과 함께 전력 단가를 올려 서민 경제가 팍팍한데 반하여 우리나라는 아직 공공 부문의 조정에 대해서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KPS 및 금번 한전 자회사들의 상장 시도와 더불어서 자회사들의 사기업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한국전력도 사기업화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이 경우 전기료는 꼬삐가 풀려 폭등할 수 밖에 없겠죠.

 

3. 안정적 사업 구조 여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재무상태표입니다. 자산은 약 180조원으로 평가되며, 부채는 약 10조원 수준입니다. 부채 비율은 약 143% 수준으로 과거 대비 많이 낮아졌습니다. 물론 자산이 늘어남으로써 부채비율이 낮아졌지만 말이죠.

 

 

이번엔 년도별 기말 손익 계산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매출액은 57~58조 수준으로 나오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년도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2015년과 동년도에 영업이익 실적이 좋게 나오는 것은 전기 요금 인상 및 유가가 낮은 수준에 있어 원료비 절감에 의한 것으로 이 부분은 등락폭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폭염이 찾아오면서 누진세 개편 요청과 소송등으로 시끄러웠던 만큼 변동성 Risk 또한 아래 기사와 같이 상존해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외국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전기세가 기본적으로 많이 비싼 편이랍니다. (추 후 장기적으로 보았을 시 민영화 움직임과 더불어 전기세가 상승하게 되면 한전 주가는 폭등하겠죠?)

 

[이슈N현장] 역대 최대실적 달성한 한전, 누진제 소송에 요금 인하 압박 까지

 

 

 

이번엔 분기별로 실적을 살펴 이익의 질이 양질인지 여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위: 백억)

 

 

보시는 바와 같이 매출 총이익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 찾아오는 매년 3분기 경 실적이 상승됨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의 폭이 균등한 것으로 볼때, 원가 파악이 아주 잘 되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폭이 큰 것으 보니 10조 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으로 많은 부분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2015년 9월 순이익이 급증한 것이 보이는데, 그것은 아래 기사에 나와 있습니다. 8조 5천억에 달하는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잡힌 것이죠.

 

증권가 "현대차 한전부지 고가 매입은 주주가치 훼손"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위: 백억) 이는 영업의 안정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변동이 심한 회사는 투자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2014년 당시보다는 최근의 실적이 많이 좋아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전기료 인상과 원재료비 (대부분 유가 연동) 인하에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2015년 들어서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영업이익이 아주 좋아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출 총이익률은 매출액 상승과 매출원가 하락에 힘입어 30%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고, 영업이익률 또한 10% 이하에서 현재 20%이상으로 오른 상황입니다. 순이익률도 최근 10%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영업 상황이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기료에 대한 정책적 변화와 유가의 변동폭이 크지 않는 한 이 호실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바 배당 투자에 있어서는 아주 긍정적 신호로 보입니다. 게다가 유보금 규모가 76조나 된다고 하니 말이죠. 이부분은 앞으로의 고배당 기대감도 높일 수 있는 측면에서 좋게 보여지네요. 관련 기사 보시죠.

 

[산자위국감] 산업용 전기료 조정 검토 ... 한전 76조 유보금 거론

 

최근 한국전력은 자회사인 남부발전,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5개사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관련 자회사 지분을 블록딜을 통해 시장에 내다 팔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민영화의 초석이다' 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죠. 발전 기업의 민영화는 과거부터 꾸준히 추진되어 오고 있죠. 금번에는 실제로 진행이 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핫이슈분석] 발전사 상장은 정말 전력 민영화 초석일까? ... 국민 득실은?

 

 

4. 배당성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최근 순이익이 급증한 상태에서의 배당 성향은 15% 수준으로 낮은편입니다. 2016년 3분기 까지의 순이익을 살펴보니 2015년 대비해서는 낮으나 금년도 호실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작년과 유사한 배당금인 3,100원~3,5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기대되는 대목이며, 이때의 배당 성향은 약 25%~ 30% 수준일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5. 마지막으로 지분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주현황으로는 가장 먼저 한국산업은행이 32.9%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정부(기획재정부)가 18.2%, 국민연금이 6.84%, KDB생명보험이 0.03%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 성격의 지분이 51% 가량이 있고 국민연금까지 포함하면 약 57% 가량이 배당 우호 지분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실적만 유지 된다면 배당금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최근 한국전력의 실적은 두말할 나위없이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배당에 대한 걱정 없이 배당주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가 크게 급등하여 원재료 단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말이죠. 더불어 자회사들의 상장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움직임에 따라 주가의 변동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부정적으로 흐를 확률은 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해당 발전사 역시 이익을 충분히 내고 있으며, 배당도 두둑할 것인 만큼 주가도 초반엔 부진할지 몰라고 장기적 우상향 기조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민영화 움직임이 된다면 산업용 전기세는 물론 각종 전기세들이 오를 확률이 높은 만큼 초 장기적으로 보유한다고 쳐도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통신사와 전력사간의 결합상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로의 전력 사업이 구축되고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