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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 종목/노후 자금 만들기 (국내주식- 배당주 투자)

[배당주] "두산우" - 최고의 기업 배당킹(King) 의 명과 암 (제 1편 기업의 현황 편)

오늘의 종목은 "두산우" 입니다. 우리나라 재계 10~11위를 다투는 두산그룹 지주의 우선주이죠.


형제 경영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입니다. 여기서 최고는 최상의 의미가 아닌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4세 경영의 첫 주자 박정원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여 사업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금번 주인공의 경우 사업형 지주사로서 국내 기업 답지 않게(?) 구조가 복잡하고 자회사 리스크 부분이 큰 만큼 2편에 걸쳐서 포스팅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두산 그룹 지분구조와 사업부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산 지주는 사업형 지주사로 지주 내 산업차량, 연료전지 , 전자 등의 자체 사업과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을 아울러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사업의 중장기 방향성은 지주의 VM (Value Management) 조직 (과거 Tri-C) 에서 관리 중에 있으며, 해당 조직 수장의 경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맥킨지 컨설팅 인원들이 포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덕에 사업 운영 방식은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 기업과 같은 색채를 띄고 있으며, 과연 좋은 의미 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무적 운용 부분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상속법의 개정은 삼성그룹에서, 자본 조달 운용에 있어서는 두산이라는 소리마저 있을 정도로 말이죠. 가장 최근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영구채, 그리고 두산건설 RCPS 등의 기법을 활용하였고, 이 후 어려움을 겪는 타 국내 기업들이 이 방법을 연이어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것이 두산의 최古 기업의 노하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관련 기사입니다.


두산의 묘수 그 끝은...



두산 그룹의 사업부는 대부분 BG (Business Group) 혹은 BU (Business Unit) 단위로 분리되어 책임경영 형태를 띄고 있고, 이는 코오롱이나 대상 그룹 등 여타기업들도 유사하게 운영하고 있죠. 먼저 사업형 지주회사는 (주) 두산에서는 전자 BG, 모트롤BG, 산업차량 BG, 면세 BG, 퓨어셀(연료전지) BG, 정보통신 BU 그리고 건설에서 분리되어 DIP 홀딩스 내에 있는 두산메카텍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공업에는 TG(터빈/발전기) BG, 보일러 BG, 원자력 BG, 주단BG, Water BG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에는 공작기계사업 매각 후 헤비건기BG와 엔진BG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건축BG, 인프라BG 그리고 기자재BG가 있었으나, 기자재 BG 를 구성하는 두 사업부문 모두 매각되었습니다. CPE는 두산 지주의 DIP홀딩스로, 중공업으로부터 넘겨받은 HRSG 사업부는 GE POWER로 매각하였습니다. 올해 한해 많은 사업부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매각이 완료되었으며, 박정원 회장의 차입금을 5조로 줄이겠다는 지시가 떨어진 만큼 2017년 중 추가로 일부 사업부 혹은 지분 등의 자산이 매각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상세 내용은 기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정원 회장 "두산 순차입 5조로 줄여라" 특명 


기사에서 언급된 것 처럼 현재 두산 핵심 자회사들의 재무 상태가 녹록치 않은 형국입니다. 대부분 차입금의 덪에 빠져 이자 보상 배율(ICR) 1도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은 물론 수주 산업이 대부분인 만큼 소송이나 기타 일시적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위험마저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차입금을 줄이는 특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이기 까지 합니다. 


이러한 재무적 위험은 핵심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지기 까지 합니다. 먼저 (주) 두산의 경우 두타의 부동산 임대업과 지주 내 자체 사업의 안정적 수익으로 그나마 A- 등급을 유지하는 반면, 위 실질적 핵심 계열사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6월 A0에서 A-로 강등되었음은 물론 11월 중에도 한차례 하락이 예고되었으나 다행이 A-을 유지하였습니다. 다만 부정적이라는 전망 꼬리표는 떼지 못하였습니다. 또 다른 핵심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BBB- 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기등급의 바로 윗 단계로 은행에서는 대출이 꺼려지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떠들썩했던 면벽수행이라는 말이 많았던 구조조정의 결과로 약 30% 판관비를 엄청 낮추어 영업이익이 3분기 누적 3905억원에 가까이 되었지만, 금융비용만 3431억원이 지출되어 당장 내년의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입니다.


두산 '절반의 성공' ... 내년 1조 7천억 더 필요



 두산건설의 경우는 이미 BB+로 투기 등급입니다. 올해 HRSG, CPE 사업을 매각함으로써 팔 수 있는 자산은 모두 매각한 상태입니다. 다행이 금년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여 수주 잔고를 많이 늘린 상태인데 이것이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는 내년 추가로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자 비용이 더 많아 순이익은 적자입니다. 전체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관련 기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산엔진의 경우에는 BBB+로 그나마 양호한 수준입니다만 조선업황의 개선 여부가 추 후 중요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황의 개선이 아직은 미미한 단계인지라 아직 호전 여부를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계열사 대부분 작년 최악의 상황 대비하여 실적은 호전된 상태이나 차입금 수준을 고려 시에는 아직까지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차입금을 줄이는 것이 핵심인데 과연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 될지 여부는 추 후 지속적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중공업, 인프라코어, 건설 모두 규모가 큰 소송에 휘말려 있어 이 부분은 일시적 큰 손실로 추 후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는 만큼 추 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날개없이 추락하는 두산그룹 신용등급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위 내용들과  같이 그룹 내 상황이 이렇게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두산은 작년에 적자 상태에서도 배당금 상향을 결정한데이어 금년에도 배당금 상향을 결정합니다. 작년 4,550원 (우선주 4,600원)에 이어 금년에는 5,100원 (우선주 5,150원) 으로 말이죠. 배당금과 배당금의 상향을 목적으로 투자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환영받을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계열사가 당장 내년, 내후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래도 되나 라는 의문이 들게 되는 상황입니다.


다음편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배당금 추이 및 주가와 배당금 제원, 지분구조 등 배당을 많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