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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 종목/노후 자금 만들기 (국내주식- 배당주 투자)

[배당주]"한화3우B" - 흔치 않은 확정 배당형 우선주의 매력?

금일 살펴볼 종목은 한화3우B입니다. 


2016년 10월 19일 상장된 한화3우선주는 발행가 17,000원에 2,247만주 총 3,820억 규모로 발행되었습니다.

최근에 상장된 주식이라 별도의 주가 추이는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한화에서는 투자설명서 내에 자금 조달 목적으로 3,513억은 삼성테크윈 인수 대금의 잔여금 납부를 위함이고 나머지 307억여원은 기존 회사채 상환을 위함임을 사전 공시하였습니다.

 

발행과 동시에 눈길을 사로 잡은 부분은 바로 "확정형" 배당부분이었습니다. 아래서 보시는 바와 같이 2016년 배당금 680원을, 2017년에는 646원을, 2018년에는 595원을 발행가 기준으로 미리 확정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이후에는 배당금 510원을 최소 금액으로 잡고 보통주 배당금 +50원 수준과 비교하여 높은 것으로 주겠다고 약정해 두었습니다.




장기 투자 용으로 보았을 때 최소 배당금 510원이 확정된 상태로 진행된다는 이야기죠. 흥미롭죠? 더욱이 누적형인지라 만약 회사 사정으로 배당금이 부분적으로 지급되었거나 약정 배당금을 못 지켰을 시 차년도에 그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가 17,100원이므로 현주가 기준으로 가정 시 2016년에는 3.97%, 2017년에는 3.77%, 2018년에는 3.47%, 2019년에는 기본 2.98% 는 확보가 되겠네요. 이상적이라면 2019년 이후에는 510원이 아닌 보통주 배당금 수준이 높아져 +50원을 더 받는 것이 좋을 텐데 말이죠. 여하튼 한화그룹에 관심 있는 분들이 투자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주식으로 나온 것 것 같습니다. 일종의 채권과 같은 느낌이네요.


우리가 바라는 대로 2019년 이후 안정적으로 배당금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성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현재 한화그룹의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인수합병과 더불어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2014년, 2015년 한화건설과 핵심 계열사 부진 속에 이익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올 3분기 한화건설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고 케미칼에서 수익이 급상승 하면서 금년의 실적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시죠.


[2016년 결산] 한화그룹



빠르게 돌아가는 산업에서 한화그룹은 최근 많은 인수 합병을 통하여 사세를 확장하였습니다. 삼성과의 방산,기계 M&A에 이어 롯데와의 화학 업체 M&A까지 급속도로 덩치가 커졌습니다. 그 결과 한화테크윈을 중심으로 탈레스, 두산 DST를 인수하여 현 우리나라 방산 업계를 책임지며,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하였고, 안정적 그룹의 중심인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물론 이 외에도 화약이나 케미칼 레저서비스, 건설, 태양광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미래의 한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삼성, 롯데, 한화간의 M&A는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한화그룹의 성장동력의 중심에는 김승연 회장의 장자인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가 있죠. 하버드 출신으로 유학생들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자처하며, 국내외 유수의 인재를 모아 잘 결집시킨다고 하더군요. 앞서 포스팅한 두산의 VM이 있다면 한화에는 김동관 전무를 중심으로 한 별도 핵심 조직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기업의 상속 예정인 후계자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재계프리즘] 한화그룹, 김동관 전무 중심 경영승계 '윤곽'




세계 유수의 에너지 업체들이 효율문제로 포기한 태양광 사업을 뚝심있게 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지만 말이죠. 결국 한화3우B의 향후 방향성은 한화그룹의 방향성과도 동일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약 3%대의 안전판을 줄테니 한번 한화 그룹에 투자해 봐라" 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