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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 종목/노후 자금 만들기 (국내주식- 배당주 투자)

[배당주] 배당주와 금리의 상관관계 - 금리가 인상되면 배당주 주가가 떨어질까?

본 포스팅의 목적은 대표 배당주들이 금리 인상 혹은 인하시 주가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1. 상관 관계를 위한 대표 배당주 종목 선정

- 표본 배당주는 전통 고배당주로써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오래된 업력을 기반으로 장기 주가 데이터가 축적되어 최대한 장기간의 비교가 가능한 SK텔레콤, 율촌화학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이 두 배당주를 선정한 배경은 대표적 내수주로써 국제 정세나 원자재 등락폭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차입금 비율도 크지 않아 단순한 측면에서 금리와의 상관관계를 비교하기 좋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2. 한국은행 금리 추이 

-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에서 2000년부터 현재시점까지 국고채 1년물 기준 각 연도별 금리 수준을 대략적으로 추출해 본 결과 아래와 같습니다.  (국고채 1년물 기준과 나머지 금리 기준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므로 상관 관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2000년 7.69%부터 현재 1.3%에 이르기까지 등락을 거듭하였으나 장기적으로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3. 배당주와 금리의 상관 관계

- 일년 중 배당락을 제외하고 배당주가 상승하는 시기는 가을과 겨울을 제외한 특정일자 하루를 지정하여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월 10일 전후 일자). 

- 경기의 객관화를 위해 KOSPI 지수와의 비교도 병행하며, 간략한 비교를 위해 증자 및 감자 등의 지분 변동 사항은 제외토록 하겠습니다.




(1) SK텔레콤 

- 아래는 금리(파란색 선)와 SK텔레콤의 주가(빨간색 선)의 비교입니다.SK텔레콤의 주가 움직임은 과거부터 우상향 기조는 아니었습니다. 금리 변동과도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다가 국고채1년물 기준 3.12%의 금리부터 SK텔레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두번째 그래프는 SK텔레콤과 KOSPI 지수 (녹색 선)의 비교 입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OSPI는 급상승한 반면에 SK텔레콤의 주가는 횡보 내지 하락을 거듭합니다. 2012년 이후 SK텔레콤은 KOSPI 상승폭에 비하여 큰 상승세를 나타내며 근접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2) 율촌화학

-  율촌화학의 주가(빨간색 선) 와 금리 수준(파란색 선)의 비교입니다. SK텔레콤과는 반대로 금리선과 동조되는 부분이 적습니다. 다만 2012년 이후로 주가가 한단계 상승한 면은 두 주식이 유사해 보입니다. 

-  KOSPI 지수는 2009년에서 2011년까지 상승폭이 컸으나, 상대적으로 율촌화학의 주가는 상승폭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율촌화학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KOSPI 상승폭을 따라 잡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 결론


해당 Data를 보았을 시 결국 배당주와 금리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2012년도의 SK텔레콤과 율촌화학의 주가 상승요인이 무엇이었는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가설은 아래 2가지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설1. 2009년에서 2011년 사이 KOSPI의 상승이 이뤄졌을 시, 통상적으로 차화정과 같은 수출주의 주가 상승이 선행되고 현 대조 종목인 SK텔레콤과 율촌화학과 같은 대표 내수주는 후행한다는 가정하에 단순 업종 순환 주기로 인하여 주가 상승 시기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크게 일어났을 것이라고 보는 관점


가설2. 2012년 3.12%의 금리가 2016년에 이르기까지 1.3%수준으로 낮아짐에 따라 배당주가 재평가 받아 2012년 이후 2013에 이르기까지 큰 폭으로 주가 상승이 일어났을 것이라 보는 관점


단순 필자의 생각으로는 가설 1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 이유는 2014년과 2016년도의 주가로 판단됩니다. SK텔레콤과 율촌화학의 배당수익률은 약 4%내외 수준입니다. 2014년도에서 2016도까지 금리는 2.4%에서 1.3% 수준까지 떨어진 반면 주가는 크게 움직임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가설 1.이 더 설득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종 결론적으로는 배당주의 주가와 금리와의 상관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나 절대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P.S 만약 금리 인상이 3%이상 수준으로 온다면 배당주의 주가 상승에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나, 이 시점이 된다면 KOSPI 역시 어느정도 하락 조정이 이루어진 상태일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