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포스팅할 종목은 지역난방공사 입니다.
말 그대로 공공 기업이죠. 해당 사업은 일정 권역의 주거용 및 산업용 전기와 열을 생산, 공급,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고정적 고객을 확보한 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기와 온수, 냉수, 증기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당연히 공공재로서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합니다. 더불어 타 권역의 영업권을 민자 사업자(SK E&S, GS EPS, 대륜E&S, 삼천리)들과도 비교가 되기도 합니다.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업 영역과 매출 구성 입니다. 아래와 총 3개의 사업영역인 집단에너지 사업, 전기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메인 사업은 집단에너지 사업입니다.
집단 에너지 사업에 대해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CHP" 라는 세글자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Combined Heat & Power 죠.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별도의 순환계통 (Heat Cycle)을 구성하여 남은 열원으로 물을 데워 제한 된 권역내의 열과 온수를 만들어 공급하는 계통입니다.
일정 권역 내에 열 배관을 설치하고 그 권역내의 공급 및 판매 권한을 가지고 있어 고정 고객이 확보되어 있지만, 매출액에서는 일부 등락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발전소의 원료가 되는 원재료인 LNG 가스와 유류의 가격 변동폭이 있기 때문이며, 이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국내 전력 사정에 따라 SMP 가격에 따라 kWh 당 가격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용량을 공급하고 팔아도 매출액 변동을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를 보시면 대략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영업이익 창출 환경에는 우호적이지만 연계되는 판매 가격도 하락하고 매출액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더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지역난방공사의 대부분은 복합화력 발전소를 기반으로 하는데, 우리나라 전력 사용구조는 연료비용 대비 효율 기준 우선순위 상 원자력 및 화력이 60~70%를 차지하고 일부 부족한 전력을 복합화력 발전소로 매우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력 발전소가 많이 지어지고 수명이 다된 원자력 발전소도 수명 연장을 하고 있어 복합화력 발전소의 가동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점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시죠
지역난방공사의 관리 권역 및 가동률 수준을 보시게 되면 2016년 들어서 복합화력 발전소의 가동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신설된 발전소 복합화력 발전소도 많고 화력발전소도 일부 신설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해당 업종은 공공재 성격이 강해 관련 집단에너지 업계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만큼 시장 점유율 50% 이하가 되기 전까지는 신규 사업을 금지하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2016년 중반에는 부채 비율도 높아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유상증자도 고려되었었죠. 일단 작년 말 단기 차입금을 2,000억 가량 증가시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자! 업종에 대한 간략한 이해가 되셨으면, 바로 배당주 관점에서의 5가지 기준 검토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내할 수 있는 현 시가 배당률 (시중 1금융권 예금 금리 이상)
2. 배당금 추이 (고정적 배당금이거나 오르는 추세인지 여부)
3. 안정적 사업 구조 (Business Model 혹은 매년 안정적 EPS 실현 수준, 과거 사업년도 적자 경험 無)
4. 배당성향 (적어도 60% 이하로서 성장성 제한을 담보하지 않아야 함)
5. 대주주 지분율 (꾸준한 배당정책이 담보)
먼저 1. 현재 시가 배당률 수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passiveincomer.tistory.com/ 에서 확인해 보면 아래와 같이 약 5.49% 정도의 시가 배당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는 좋은 편이나 실적에 따라 등락폭이 있는 건 일부 리스크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2. 주가 및 배당금 추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가는 40,000원대 중 후반이 저점 밴드로 보이며, 보통 6~7만원대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배당금 수준은 등락폭이 있는 편이지만 양호한 수준이며, 유가 및 전력 배분 구조에 따라 변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당시 복합화력발전 시장에 있는 민자 발전사 실적 또한 엄청 좋았죠. 지금은 매우 복합화력 발전 시장의 SMP 가격 하락으로 적자 안나면 다행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어렵운 상황입니다. 지역난방공사 주가 관련 기사가 있어 공유드립니다.
3. 이번에는 안정적 사업 구조 보유 여부를 실적 추이를 통하여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권역에서 열배관을 매설하고 전력과 열, 냉수 등을 공급하는 만큼 고정 고객은 확보하고 있는 사업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환율이나 유가의 변동, 그리고 국가적인 전력 사업 계획에 따른 복합화력 발전의 가동률 여하에 따라 꽤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도별 실적 추이를 숫자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매출액 자체는 지속 줄어 들고 있으며, 원재료 (=LNG 등) 값 변동에 따라 영업이익 및 순이익 변동이 큰 편입니다. 2017년도에는 잠정 실적 상 714억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2017년 1월 3일 공시하였죠.
전력 및 난방과 관계 있는 만큼 분기 별 실적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매출 총이익 및 영업이익, 순이익을 추이를 한번 숫자로 보시죠.
분기별 실적 차이가 확연히 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실적이 산정되는 1분기 실적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의 한철 장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네요. 매년 1분기 매출 총이익이 2,000억에 육박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1,500억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순이익도 1,000억원을 넘네요. 3분기에는 적자를 나타내고 있구요.
분기 별 실적 차이가 큰 주식입니다. 그러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기사는 무의미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영업이익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4분기 일부와 1분기 실적으로 한해 장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격 겨울철인 1분기 실적은 정말 좋은 편이네요.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도 한번 참고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4. 배당성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3개년 동안 배당성향은 30%를 기점으로 서서히 높아지는 추세에 있으며, 작년에는 36.2%를 기록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유사한 배당성향을 보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아마도 4분기 실적도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포함시 작년과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정도의 실적이 예상되며, 현재 차입금 및 부채 비율이 높은 만큼 작년 정도의 배당금 수준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5. 마지막으로 지분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3분기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부 (산업통상자원부)가 34% 지분을 한국전력이 약 19%, 한국에너지관리공단이 10% 정도, 서울특별시도 약 10%를 가지고 있어 총 74%가 공공기관 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배당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다만 배당성향 가이드 라인을 철저히 지킬 것으로 보이는 바, 실적에 따라 배당금 변동은 매년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관계사인 지역난방기술의 매각과 일부 합작 투자 관계사 매각도 들려오는 만큼 일시적 손익 부분도 주가 모멘텀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고정 지분이 74%나 되다보니 유통 주식은 얼마 없는 것도 약간 문제겠지만 말이죠.
결론적으로 보게 되면, 지역난방기술의 경우 현재 업황이 어려운 복합화력 민자발전사와 큰 맥락을 같이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민자 발전사의 복합화력발전 SMP (거래 가격)이 낮은 관계로 실적 개선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복합화력은 LNG를 원료로 활용한 친환경 발전으로서 석탄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큼 추 후 호황기가 분명히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때를 기다리시면서 투자하시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이는 물론 단순 제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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