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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 종목/노후 자금 만들기 (국내주식- 배당주 투자)

[배당주] 이라이콤 - 고배당 기술주의 위험성? (매출 급감- 배당금은?)

금일 포스팅할 종목은 고배당주 군에 속한 "이라이콤" 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 유닛 (BLU)을 제작하는 업체로서 수요 증가로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으나, 스마트폰 업체의 난립과 더불어 경쟁이 과열 양상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라이콤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 등지의 해외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삼성이 위치하고 있는 수원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럼 최근 매출 현황을 보시겠습니다.

 

 

수출 비중이 약 85% 비중이며, 내수 비중은 15%에 불과합니다.  생산 능력으로는 앞도적으로 중국이 높은 수준이며 수원에서의 생산 능력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나저나 2016년 3분기 기준 가동률이 20% 수준밖에 안되니 조금 우려가 되는데요. 이 부분은 어차피 손익계산서의 숫자로 나타날 테니 추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재고 자산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최근에는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이 많이 팔리다 보니 삼성 및 애플거래가 많은 이라이콤 입장에서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몰캡] 삼성 애플 꽉 잡은 이라이콤 '따를자 없다' (2014년 4월 기사)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 배당주 관점에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내할 수 있는 현 시가 배당률 (시중 1 금융권 예금 금리 이상)

 

2. 배당금 추이 (고정적 배당금이거나 오르는 추세인지 여부)

 

3. 안정적 사업 구조 (Business Model 혹은 매년 안정적 EPS 실현 수준, 과거 사업년도 적자 경험 無)

 

4. 배당성향 ( 적어도 60% 이하로서 성장성 제한을 담보하지 않아야 함)

 

5. 대주주 지분율 (꾸준한 배당정책이 담보)

 

먼저 1. 현재 시가 배당율 수준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passiveincomer.tistory.com/ 에서 살펴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1월 16일 기준으로 약 7.49%의 시가 배당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한 고배당이죠. 물론 이 시가 배당율은 작년과 동일한 배당금인 700원을 가정하였을 시의 지표입니다.

 

2. 배당금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빨간색 선은 주당 배당금 추이를 나타내며, 파란색 선은 주가 추이를 나타냅니다. 추가로 녹색선은 EPS 추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가는 약 3,000원 수준에서 현 9,350원 수준에 이르기까지 큰 등락을 이루었으며, 배당금은 100원에서부터 현 750원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EPS 또한 2015년 실적 까지는 주당 순이익이 3,000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2016년도에는 현재 적자 전환한 상태입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배당금 추이 자체는 EPS의 상승과 함께 지속적으로 우 상향 (배당금 100원에서 700원까지 상승)하고 있어 아주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3. 안정적 사업구조 보유 여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재표를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총자산 3,400억 수준에 부채가 1,089억 정도로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채비율도 점차 낮아지는 상태라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손익계산서를 보게 되면 2016년도 실적이 매우 안좋은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급감하였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버렸습니다.

 

이라이콤은 기본적으로 기술주이기 때문에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있습니다. 2009년도부터 2015년까지는 꾸준히 성장해 왔고, 이익도 우상향을 그리며 왔지만, 아래와 같이 2015년 말부터 2016년 들어서는 실적의 안정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익의 질도 악화되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매출 총이익은 분기별 200억 수준을 지켜왔으나, 2015년 말부터 급격하게 낮아져 최근에는 50억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또한 적자 전환까지 되었으며, 순이익 또한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습니다.

 

분기별 영업이익으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꾸준히 지켜오던 영업이익이 2015년 말부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한데요.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의 추이를 먼저 확인 해 본 후 그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출총이익률은 10%~13% 수준이며, 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으로 유지되었으나 2015년 말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여 결국 적자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이 이렇게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단서는 아마도 아래 LG이노텍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종석, LG이노텍의 LED 사업 장기 부진 어떻게 탈출할까? 

 

 

위 기사 내에는 최근 페널 시장이 LCD에서 올레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LCD BLU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더불어 올레드 패널의 경우 스스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어 LCD와 달리 BLU 자체가 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이러한 기술의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아마도 이라이콤의 LCD BLU 사업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기술의 변화로 인하여 기술주 실적이 출렁인 것으로 보아야겠죠. 게다가 주요 매출처인 애플마저 부진한 것도 원인이겠습니다.

 

4. 배당성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당 순이익이 3,000원대에서 작년 약 700원을 배당금으로 결의하면서 약 22%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2016년 주당 순이익 자체가 적자 전환되어 금번에는 어떤 배당금을 결의할지 산정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기업이다보니 작년과 동일한 배당금을 결의할 수도 있는 체력은 되나 영업 환경 개선이 되지 않는 다면 언제까지나 현 배당금 수준을 유지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5. 마지막으로 지분 보유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너 일가인 김중헌 외 3인이 46.31%, Hermes Invenstment가 6.41%, 자사주가 5.05% 정도로 총 57% 정도의 배당 우호 지분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정도라면 배당의지는 충분히 있을 수 있으나 실적이 발목을 잡으니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영국계 자본인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가 작년 11월 30일 약 1%의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이 공시된 이상 배당에 대한 압력 또한 행사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실적이 낮아지는데 추가 매수를 하는 배경도 궁금하네요.

 

우리는 일개 개미인 이상 도박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결론적으로, 현재 이라이콤의 실적이 무너지고 있는 이상 배당주 관점의 접근은 실적 반등 여부 확인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 밴드 예측은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기술주의 매출 증발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