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은 고배당주로 우리에게 익숙하던 동양고속을 살펴보고 합니다. 항상 배당주 순위 50위권 내에 있던 주식이죠.
갑작스럽게 2016년 12월 19일 돌연 주식배당 0.04주라는 결정공시를 내놓았기 때문이죠. 과거 3개년간 안하던 주식 배당을 하니 배당정책의 변화가 있는지 우려가 되기 시작합니다. 영업 활동에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을 위하여 실적 추이를 한번 살펴보려 합니다.
먼저 과거 3개년 간의 배당추이를 passiveincomer.tistory.com 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1월 5일 종가 기준 약 4.77%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배당수익률이죠. 2014년에는 1,250원을 배당하였으며, 2015년에는 1,000원, 2016년에는 1,750원이라는 고배당을 실시하였습니다.
주가 추이와 배당 수익률을 동시에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4년 말 이후로 2만원 대에 머물던 주가는 한단계 상승을 거듭하며 3만원대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당금은 변동폭이 있지만 1,000원 이상은 배당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에는 주당 1,750원으로 보다 높은 배당금을 결정했습니다.
사업의 개요를 간략히 살펴보면 총 4가지 사업으로 나뉘어 집니다. 가장 큰 운송사업, 부동산 개발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농업경영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운송사업이 대부분이므로 운송사업을 기준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따가 실적을 보겠지만 관련 기사 참고하시죠.
운송업 특성상 원가 중 인건비와 유류비 비중이 높고 노동 집약적 산업이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가인상율을 비교적 잘 추종하고 유가 변동으로 유가가 낮아지면 이익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고속버스 회사 별로 대부분 지정된 노선이 있으며, 겹치는 노선은 운행 횟수를 공동으로 조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동양고속의 시장 점유율은 총 8개 회사 중 금호고속 (614대), 중앙고속(352대)에 이어 3위 (332대) 수준에 있으며, 이는 고속버스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물가에 연동이 많이 되는 성격이므로 2~3년에 한번씩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되는데 년도별 요금 인상률은 아래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터미널도 일부 보유 하고 있습니다. 평택터미널, 대구터미널, 마산터미널 등 말이죠.
이제 분기 별 매출액 및 매출 총이익,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대로라면 비교적 많이 안정적일텐데 말이죠.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매출 총이익은 매 분기마다 60억에서 80억 정도 창출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40억에서 60억 사이 밴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2015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안정적일텐데 말이죠. 그 이유는 아래 기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범 국민 전염성 질환이 있을 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는 주식이겠습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은 적도 있고 많이 못미치는 경향도 있습니다. 변동폭이 크다는 의미죠. 2015년 2분기에는 자회사의 유가 증권 처분이익으로 잠시 올랐을 뿐, 영업이익과의 괴리가 많은 걸 보아하니 본 업외에 엔터나 농업 경영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죠.
차라리 제대로된 사업을 M&A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본업 외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본업은 안정적이나 부업이 걸리는 주식입니다.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 괴리가 20억정도 나는데, 이 중 상당부분이 아래와 같이 임원 급여 입니다. 임원인 즉, 대주주일가죠.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분기에 60~80억, 반기 120~160억 주는 회사가 임원보수를 금년에는 1분기, 2분기에 35억원이를 주고 있습니다. 약 25%죠. 심지어 당 반기에는 직원들 임금 총 합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오름 폭도 상당하구요.
만약 투자를 하게되어 동업을 하면 번 돈 중 많은 부분을 상근 동업자에게 주는 꼴입니다. 아무리 인건비가 주요 원가라지만 안정적인 BM인 만큼 굳이 임원들의 역할이 있으려나 할 정도로 크진 않을 것 같은데, 많은 급여를 가져간다고 치면 괜히 배알 꼴릴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노선은 정해져 있고, 물가 상승률 만큼은 매출로 나타나니 운송 수단에 대체재가 생기지 않는한 매출은 지속 상승세를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원가나 판관비 부분을 줄이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임원 보수에서 보다시피 그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부업들은 영 신통치 않습니다. 단 하나, 아산 복합버스터미널 상권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종합적으로는 아직도 적자입니다.
조금의 기회로는 11월 25일 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되면서 매출이 늘수있는 고급형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기존 요금보다 30% 높지만 KTX 보다는 싸다고 하네요. 이 것의 흥행이 매출액 상승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25일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용 가능...우등버스 보다 비싸
이익률도 마저 살펴보죠. 전반적으로 이익률 수준은 양호합니다. 매출총이익률에서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15% 내외로 보여집니다. 다만 영업이익률 추이가 낮은 기울기로 점점 하락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판관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이죠.
제 사견으로 생각컨데, 결과적으로 사업 수익은 폭발적이진 못해도 물가 상승률 만큼은 올라 괜찮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도 매출액 상승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사업의 운영 및 비용 관리적인 측면에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금번 주식 배당의 의미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 주주 환원인지, 아니면 또 어떤 속 뜻이 있는 것인지 말이죠.
매년 3월 둘째 주 현금 배당 결정이 있었는데, 금년 실적이 좋지 않은 만큼 배당금 결정 금액은 한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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